한국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어떤 분들은 이미 아는 분들이었지만 처음 만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교회를 대표하는 이분들은 선교 워크샵을 위해 충남 아산에 모였습니다. 지난 10월, 40여 명의 한국 침례교 리더들이 모여 “지속적인 선교를 위한 여덟 단계”라는 책을 중심으로 선교 워크샵을 가졌습니다.
국제선교부 (IMB) 글로벌 이니셔티브 담당인 할 커닝햄 (Hal Cunnyngham) 부총재는 한국 침례교 성도들 사이에서 선교사 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커닝햄 부총재는 한국 침례교 리더들이 이 워크샵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다른 교단 리더들도 문화 간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기를 권면했습니다. 폴 치트우드 (Paul Chitwood) IMB 총재를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그는 한국 해외선교회 (KFMB)와 동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커닝햄 부총재는 “한국 교회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중요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저의 기도는 여러분의 교회가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며 우리가 함께 지상대사명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교사의 과업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확산한다”라는 말은 아직 많은 교회에 낯설기만 합니다. IMB가 이 용어를 쓰는 것은 각국의 동역자들과 함께 일하고, 그분들이 지상대사명을 위한 자신들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고,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확장하기 위함입니다.
IMB는 글로벌 선교 동역자들을 미국 이외의 교회 또는 단체에서 파송하고 지원하는 선교사로서 IMB 선교사들과 함께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예를 들어, 잠비아에서 IMB 선교사들과 함께 사역하는 KFMB 파송 선교사는 글로벌 선교 동역자(GMP)입니다.
IMB는 한국 침례교와 오랫동안 협력해 왔습니다. 한국에는 조직적이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침례교 총회와 지방회 그리고 해외선교회가 있습니다. 이 동역 관계는 한국 교회가 열방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 사역을 더 강화해 가면서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교회에 젊은이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교회가 미래 선교 동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 교회와 지방회가 계속해서 선교 훈련과 선교에 대한 독려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선교 동원을 위한 여덟 단계
“지속적인 선교를 위한 여덟 단계”는 커닝햄과 최근 IMB에서 은퇴한 아만다 딤페리오 데이비스 (Amanda Dimperio Davis)가 저술한 책입니다.”
“현장에서 선교사들을 지탱하는 이 다리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중간 단계들이 있다”고 커닝햄 부총재는 말합니다. “저희는 그 다리가 견고하고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8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8단계: 선교지: 선교 과업 정의하기
- 1단계: 목회자: 교회의 비전 확장하기
- 2단계: 지역교회 동원
- 3단계: 교회 사역: 건강한 교회 세우기
- 4단계: 선교사 양성
- 5단계: 타문화 선교를 위한 계획
- 6단계: 타문화 선교사 선발 및 훈련
- 7단계: 동역자 계발
참가자들은 한국어로 번역된 책과 함께 제공되는 워크북을 받았습니다. 3일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은 커닝햄 부총재의 강연과 참가자들이 나누는 실습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호텔 회의실 벽에는 교회 리더들이 작성한 포스터들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교회 리더들이 선교사 양육을 거부하는 이유, 훌륭한 선교사의 조건, 교회가 선교를 위해 어떻게 성도들을 동원할 수 있는지 등의 주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휴대폰을 꺼내 브레인스토밍 노트를 사진으로 찍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함께 식사하며 참가자들은 배운 것을 나누고 교회가 성도들 사이에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한 마음을 더하기 위해 어떻게 사역해야 하는지 논의했습니다. 교회에서 젊은 세대를 어떻게 참여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실행 계획
커닝햄 부총재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는 그가 워크샵을 훈련이라기보다는 컨설팅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각 세션은 참가자들의 교회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평가하도록 안내합니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진행 상황에 맞춘 실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커닝햄 부총재는 의사를 만나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야기를 통해 이 점을 설명했습니다. 의사는 건강 개선을 위한 방법을 제시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의 건강을 개선할 수 없었습니다. 단계를 실행에 옮겨야만 했습니다.
커닝햄 부총재는 먼저 8단계인 “선교지”부터 시작하여 참가자들이 목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 다음 1단계로 돌아가서 교회의 선교 비전을 확장하기 위한 목회자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목회자는 아니지만 교회 스태프로 섬기고 있는 한 참가자는 교회 성도들이 잃어버린 영혼들에 대해 기억할 수 있도록 교회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목사님과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테이블에 모여 포스터 종이에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그룹 활동 외에도 선교 관련 성경 공부를 하고, 가르치고, 사례 연구를 하고, 교회에서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역할극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 해외선교회 주민호 회장을 초청해서 FMB가 한국 침례교회와 함께 어떻게 동역하고 있는지 그리고 열방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는지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FMB는 현재 61개국에 721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였습니다.
IMB와 마찬가지로 KFMB도 선교사들의 장기 사역을 위한 지원을 더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IMB의 선교사 자녀 케어 팀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상담사를 직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문하영 자매는 이 사역을 담당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녀는 선교사 자녀들이 서로 소통하고 또 자신들을 잘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어른들과 만나는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잘 돌보면 가정이 더 건강해지고 새로운 세대의 선교사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회 개척팀을 섬기고 있는 설훈 IMB 선교사는 교회 리더들에게 IMB가 어떻게 그분들을 섬길 수 있는지, 복음을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부 참여자들은 한국에서의 IMB의 사역이나 IMB와 한국 FMB가 함께 동역하는 방식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향후 워크샵은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계획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인 선교를 위한 여덟 단계 – 교회에서 선교지로 다리 놓기”는 IMB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으로 교회에서 훈련하기 위한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info@imb.org)로 문의해 주세요. 워크샵에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 책과 워크북을 제공해 드립니다.
IMB의 활동은 협동 선교헌금과 라티문 성탄 선교헌금®에 대한 여러분들의 아낌 없는 후원으로 가능합니다.